베트남은 여행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나라다. 특히 다낭, 호이안, 바나힐은 첫 해외여행 코스로 알차고 안전하며, 자연과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지역이다. 이번 글에서는 다낭 중심의 4박 5일 일정을 기준으로, 실제 여행에서 효과적이었던 코스들을 시간대별로 정리해 보았다. 여름휴가 시즌에도 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낭 -1일차~2일차: 다낭 도착, 시내와 해변 천천히 즐기기
다낭에 도착하는 항공편은 보통 오후나 저녁에 도착하는 경우가 많다. 첫날은 무리한 일정보다는 숙소에 짐을 풀고, 미케 해변을 산책하며 분위기를 익히는 것이 좋다. 저녁엔 해산물 식당이나 로컬 쌀국수 맛집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둘째 날에는 다낭 시내의 핵심 명소들을 둘러보자. 다낭 대성당, 용다리(드래건 브리지), 한 시장은 반나절이면 충분하다. 오후에는 선짜반도에 있는 영흥사(링엄사)를 택시나 그랩을 타고 다녀오면, 탁 트인 바다 전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미케 해변 근처 카페에서 여유롭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바나힐- 3일차: 동화 속 여행지처럼 다녀오다
3일 차에는 다낭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바나힐에 다녀오자. 케이블카를 타고 산 위에 올라가면 프랑스풍 테마 마을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든브리지가 펼쳐진다. 아침 일찍 출발하면 한적하게 구경할 수 있다.
바나힐은 입장료가 약 5만 원 정도로 다소 높은 편이지만, 케이블카 왕복과 테마파크 입장이 포함되어 있어 하루 일정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내부 식당은 가격이 다소 비싸므로 간단한 간식이나 생수를 미리 준비하면 좋다. 돌아오는 길에 다낭 야시장에 들러 로컬 간식을 즐기는 것도 좋은 마무리다.
호이안- 4일차: 밤까지 머물며 여운을 남기다
여행 마지막 날은 호이안에서 보내는 것이 가장 좋다. 다낭에서 차량으로 약 40분 거리이며, 낮에는 투본강 주변을 산책하거나 카페 거리를 둘러보자. 직조 마을 체험이나 전통 공예 상점들도 구경할 만하다.
호이안의 진짜 매력은 밤에 펼쳐진다. 저녁이 되면 거리마다 등불이 켜지고, 투본강에서는 유등 띄우기 체험이 가능하다. 야시장에서는 길거리 음식부터 핸드메이드 소품까지 다양한 구경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혼자라도 전혀 외롭지 않고,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라면 더없이 낭만적인 장소다. 호이안에서 1박 후 다음 날 공항으로 출발하면 일정이 훨씬 여유롭다.
마무리하며
베트남 여행은 짧은 시간 안에 만족도 높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지다. 특히 다낭, 바나힐, 호이안은 4박 5일 일정에 꼭 들어가야 할 필수 코스라 생각한다. 이번 여름, 무더운 일상에서 벗어나 가성비 높고 감성 가득한 여행을 꿈꾼다면, 이 코스를 그대로 따라 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