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첫 여행 준비 완벽 가이드입니다.
해외여행을 처음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어디로 갈지, 뭘 챙겨야 할지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처음이니만큼 비용 부담이 적고, 음식이나 기후가 부담스럽지 않은 나라를 찾게 되는데, 그런 점에서 베트남은 딱 좋은 선택지라 할 수 있다.
저렴한 물가, 비교적 짧은 비행시간, 그리고 무엇보다 여행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베트남의 큰 장점이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여행 준비 과정을 바탕으로, 비자 발급, 날씨 정보, 환전과 경비 팁까지 모두 정리해 보았다. 특히 7~8월 여름휴가 시즌에 베트남을 고려 중인 분들이라면 더욱 유용한 내용이니 끝까지 읽어보길 권한다.
비자
비자없이 갈 수 있을까? 꼭 체크하자
베트남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비자 필요 여부다.
한국 국적자는 현재 기준으로 최대 45일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단, 관광 목적에 한하며, 입국 시 왕복 항공권과 숙소 예약 내역을 요청받을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45일 이상 체류하거나 여러 번 입출국할 계획이라면 **전자비자(e-visa)**나 도착비자를 신청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전자비자가 훨씬 간편하고 빠르다. 베트남 이민국 공식 사이트에서 여권 스캔본, 사진, 일정 등을 입력하면 신청할 수 있고, 비용은 약 25달러다.
여권 유효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하며, 여권 상태가 깨끗한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입국 심사 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므로 출발 전 체크리스트에 반드시 넣어두자.
날씨
여름에 베트남 간다면, 날씨와 지역 선택이 핵심이다
베트남은 남북으로 긴 지형 덕분에 지역별로 기후가 크게 다르다.
특히 7월과 8월 여름휴가 시즌에 베트남을 여행한다면, 지역별 특징을 잘 알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 **하노이(북부)**는 여름철 평균 기온이 35도 이상까지 올라가며, 습도도 매우 높다. 특히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스콜성 비 때문에 실외 일정이 자주 영향을 받는다. 만약 하노이를 간다면 실내 위주의 관광지를 계획하는 것이 좋다.
- **다낭과 호이안(중부)**은 7~8월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기다. 태풍 시즌이 9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그 이전 여름철에는 햇살 좋고 비가 적은 날씨가 이어진다. 휴양과 관광을 모두 즐기고 싶다면 여름에 다낭은 정말 좋은 선택이다. 특히 미케 해변, 바나힐, 호이안 올드타운 등은 여름에 가야 제맛이다.
- **호찌민(남부)**은 연중 기온이 거의 일정하지만, 7~8월은 본격적인 우기다. 짧은 스콜이 하루 한두 번쯤 내리지만, 오전에는 대체로 맑은 편이다. 그랩(Grab)이나 택시로 이동하면 불편함은 줄일 수 있으니, 일정 조절이 가능하다면 이 시기에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정리하자면, 여름철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가장 추천하는 지역은 다낭과 호이안이다. 바다, 맛집, 힐링, 사진 명소까지 골고루 갖춰져 있어 짧은 일정에도 만족도가 높다. 단, 여름 성수기라 숙소와 항공권은 최대한 빨리 예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환전과 여행 경비
이렇게 준비했다
베트남의 통화는 ‘동(VND)’이다. 숫자가 커서 처음엔 헷갈리기 쉽다. 예를 들어, 500,000동은 우리 돈으로 약 2만 5천 원 정도다. 지폐 디자인이 비슷해 실수로 큰돈을 낼 수도 있으니 처음엔 특히 주의해야 한다.
환전은 **한국에서 달러(USD)**로 바꿔간 뒤, **현지 환전소에서 동(VND)**으로 바꾸는 것이 일반적이다. 공항보다는 시내 금은방이나 호텔 근처 환전소가 환율이 더 좋다. 나는 다낭 시내에서 환전했는데, 환율도 괜찮고 접근성도 좋았다.
여행 경비는 개인 차이가 있겠지만, 4박 5일 일정 기준 약 60~70만 원이면 충분하다.
- 항공권: 왕복 25~35만 원
- 숙소: 1박 2만5천 원 내외 (중급 호텔 기준)
- 식비: 하루 평균 1만5천 원
- 교통비: 그랩(Grab) 앱 사용, 짧은 거리는 1천 원 이하
특히 그랩 오토바이 택시는 빠르고 저렴해서 혼자 다니는 여행자에게 추천할 만하다. 또한 로컬 식당이나 마트에서 식사와 생필품을 해결하면 경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유명 관광지의 바가지만 피하면, 베트남은 정말 가성비 최고 여행지다.
마무리하며
생애 첫 해외여행지로 베트남을 선택했다면, 이미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비자 조건도 유리하고, 물가도 착하며,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7~8월 여름휴가를 준비 중이라면 다낭과 호이안을 중심으로 계획해보길 추천한다.
여행 준비는 어렵지 않다.
비자 조건 확인 → 지역별 날씨 체크 → 환전 및 경비 계획 → 항공권·숙소 예약
이 네 가지만 차근히 준비하면 불안할 이유는 없다.
첫 해외여행이 설렘으로 가득 찬 기억이 될 수 있도록,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지금 바로 항공권을 검색하고, 여행 가방을 준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