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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넘이 명소 BEST 5- 황홀한 일몰을 만나는 순간

by 머니빈라떼 2025. 8. 25.

제주도는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그중에서도 여행객들이 가장 감탄하는 순간은 해넘이가 찾아오는 저녁 무렵입니다. 붉게 물드는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장면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낭만적이며, 짧게 스쳐가는 순간이기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주에서 노을을 감상하기 좋은 대표 명소 5곳을 소개합니다. 각 장소별 특징과 뷰포인트,  여행 계획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1. 협재해수욕장 – 서쪽 끝에서 만나는 황금빛 노을

협재해수욕장은 제주의 서쪽을 대표하는 해변으로, 낮에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고운 흰모래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그러나 협재의 진정한 매력은 해가 저물 무렵 시작됩니다. 저녁이 가까워지면 바다는 황금빛으로 빛나고, 멀리 비양도가 그림처럼 떠 있는 모습이 더해져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해수욕을 즐긴 후 모래사장에 앉아 그대로 해넘이를 바라볼 수 있어 많은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협재에서 노을을 감상할 때는 바로 옆 금능해수욕장까지 산책을 겸해 이동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두 해변은 이어져 있어 한쪽에서는 비양도를 배경으로, 다른 한쪽에서는 곶자왈 숲과 어우러진 일몰을 볼 수 있어 각기 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협재는 주차장이 넓지만 성수기에는 금세 만차가 되므로 오후 늦게 방문한다면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진 촬영을 원한다면 해질 무렵이 시작되는 오후 6시 전후에 삼각대를 준비해 두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2. 성산일출봉 일몰 – 동쪽에서 만나는 반전 매력

성산일출봉은 이름 그대로 일출의 명소로 유명하지만, 사실 일몰 역시 만만치 않은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쪽에 위치한 탓에 노을을 기대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일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성산일출봉에서 바라보는 해넘이는 한라산 너머로 해가 떨어지면서 성산항과 우도의 풍경이 동시에 붉게 물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해안가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구도 덕분에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꼽히기도 합니다. 특히 가을철에는 대기가 맑아 붉은 노을빛이 바다 위에 길게 드리우는 장관을 볼 수 있는데, 이 순간을 포착하면 누구나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성산은 관광객이 많은 지역이지만 일몰 시간대에는 상대적으로 한산하므로 여유롭게 노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넘이를 본 후에는 근처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이나 해산물 요리를 맛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여행의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3. 새별오름 – 오름 정상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노을

새별오름은 제주 서쪽에 위치한 대표적인 오름 중 하나로, 완만한 경사와 잘 정비된 등산로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낮에는 억새밭과 드넓은 초원이 장관을 이루지만, 저녁 무렵 정상에 오르면 전혀 다른 매력이 펼쳐집니다. 사방이 트여 있어 어느 방향으로든 하늘을 바라볼 수 있고, 해가 서쪽 바다로 떨어지는 순간에는 오름 아래 펼쳐진 들판과 한라산 능선이 붉게 물드는 풍경이 장관을 이룹니다. 특히 겨울철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며 노을빛을 반사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그림 같아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습니다. 새별오름은 낮보다 일몰 시간에 올라야 진가를 느낄 수 있지만, 어두워지면 하산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미리 랜턴이나 휴대폰 조명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정상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편이니 바람막이 점퍼를 챙기면 한층 편안하게 노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노을은 단순히 해가 지는 순간을 넘어, 제주의 대자연이 주는 압도적인 스케일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 줍니다.

4. 외돌개 – 서귀포 감성 노을 포인트

외돌개는 서귀포의 대표 관광지이자 감성적인 노을 명소입니다. 바다 위에 홀로 솟은 거대한 바위가 주인공처럼 서 있고, 그 뒤로 붉게 물드는 하늘과 구름이 어우러지면서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합니다. 외돌개 주변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노을을 즐기며 걷기에 좋으며,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연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구름이 많은 날에는 바다 위로 드리우는 빛줄기가 더욱 극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데, 이 모습은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훨씬 감동적입니다. 외돌개는 위치상 서귀포 시내와 가까워 여행 동선에 넣기 좋으며, 해넘이를 감상한 뒤 천지연폭포, 이중섭거리 등을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근처에는 바다 전망이 좋은 카페들이 많아 노을을 본 뒤 따뜻한 차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기에도 제격입니다. 외돌개의 일몰은 단순히 해가 지는 순간이 아니라 서귀포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함께 기억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5. 협재해변~애월 해안도로 드라이브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특정 장소가 아니라 협재에서 애월까지 이어지는 서쪽 해안도로입니다. 이 구간은 제주에서 드라이브 코스로 가장 인기가 높은 곳 중 하나로,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계속해서 탁 트인 바다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을 시간에 맞춰 이동하면 어디서든 차를 세우고 잠시 멈춰 서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곽지, 한담해변, 애월 카페거리는 요즘 SNS에서 ‘노을 맛집’으로 불릴 만큼 많은 이들이 찾는 스폿입니다. 바닷가 카페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해넘이를 바라보는 경험은 제주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 됩니다. 또 드라이브 중간에는 전망대가 여러 곳 마련되어 있어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선을 더 넓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안도로는 시간대마다 다른 분위기를 주는데, 맑은 날에는 황금빛 석양이, 흐린 날에는 구름 사이로 스며드는 붉은빛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여행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천천히 차를 몰며 바다를 옆에 두고 하루의 마지막을 보내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제주도의 해넘이는 단순히 하루가 끝나는 풍경이 아닙니다. 바다, 산, 오름, 그리고 마을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노을은 매일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협재의 황금빛 일몰, 성산의 반전 매력, 새별오름의 장엄한 풍경, 외돌개의 감성적인 장면, 그리고 애월 해안도로의 자유로운 드라이브까지. 어떤 장소를 선택하더라도 그 순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여행을 계획하실 때는 일몰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붉게 물드는 제주만의 저녁을 직접 경험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 특별한 순간이 여러분의 제주 여행을 한층 더 빛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