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베트남 해외여행 초보자를 위한 필수 가이드:
베트남 입국절차 정리부터 귀국 시 정리
무비자 입국 조건부터 공항 심사, 전자비자 신청법, 한국 귀국 시 Q코드까지 완벽 정리했습니다.
해외여행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입국절차’란 단어는 어딘가 막연하게 들린다. 특히 베트남은 자유여행이 쉬운 나라라서 가볍게 생각하고 출발했다가, 입국장에서 멈칫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이 글에서는 일반적인 설명을 넘어서, 실제 여행객 입장에서 진짜 체크해야 할 포인트만 뽑아 정리했다.
1. 베트남 무비자 입국? 요즘 기준 다시 확인하자
가장 많이 착각하는 부분이 바로 ‘무비자 45일’이다. 맞다, 2023년부터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베트남 입국 시 45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 그런데 여기엔 ‘한 번만’이라는 단서가 붙는다. 즉, 입국 후 45일 이내 출국하면 괜찮지만, 출국 후 다시 입국할 땐 전자비자를 따로 받아야 한다.
또한 입국 심사 시, 귀국 항공권이 없거나 체류 계획이 모호하면 입국 거부까지는 아니더라도 심사에서 지연될 수 있다. 현지 공항 관계자들이 체류 일정을 유심히 확인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니, ‘무비 자니까 대충 가도 돼’라고 생각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 실전 꿀팁
- 귀국 항공권 사본 출력 또는 모바일 PDF 준비 필수
- 전자비자 신청은 공식 사이트 외에는 사용하지 말 것
- 베트남 내 체류일 변경은 현지 이민국 방문 없이는 불가능, 연장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2. 입국신고서? 요즘은 따로 작성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입국신고서’라는 개념을 여전히 생각하지만, 현재 베트남 입국 시 따로 기내에서 작성하는 종이 입국신고서는 없다. 입국 심사대에서 여권과 비자만 확인하며, 건강신고서도 2023년 이후로는 전면 폐지된 상태다.
다만 베트남 입국 시 지문 등록과 사진 촬영을 함께 진행한다. 지문 등록은 양손 모두 하며, 이 과정에서 여권을 심사관이 오래 들여다보는 경우가 많아 심리적으로 긴장할 수 있다. 하지만 별 문제 없으면 그냥 통과된다.
✓ 실전 꿀팁
- 여권 훼손 여부 미리 확인 (특히 커버가 벗겨지거나 찢어진 경우 거부될 수 있음)
- 입국심사 시 과도한 액세서리, 선글라스, 모자는 벗고 대기
- 심사대에서는 폰 사용 금지, 간혹 경고받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자
3. 입국 후 받을 수 있는 입국도장과 유심 구매 위치
입국심사를 마치면 여권에 입국 도장(Entry Stamp)을 찍어준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현지 호텔 체크인이나 투어 예약 시 간혹 입국일 증빙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호이안, 사파 같은 지역에서 외국인 출입 관련 관리가 엄격해지는 추세다.
입국장 밖으로 나가면 바로 유심 판매 부스가 양쪽에 쭉 늘어서 있다. 공항마다 가격이 다르지만, 공항보다 시내에서 사는 게 저렴하다. 단기 여행(4~5일)이라면 공항에서 바로 사는 것도 시간 절약에 좋다.
✓ 실전 꿀팁
- 입국 도장은 꼭 사진으로 찍어 백업
- 유심은 베트남 통신사 중 Viettel이 가장 안정적, 관광객도 사용 편리
- eSIM을 지원하는 기기라면 미리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도 가능
4. 귀국 시 꼭 챙겨야 할 ‘Q코드’ – 안 하면 공항에서 시간 낭비한다
2025년부터 한국에 입국하는 모든 해외 입국자에게 Q코드(Q-CODE) 등록이 다시 의무화되었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귀국할 때도 예외는 없으며, 미리 입력하지 않으면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건강상태 질문서와 여권 확인을 수기로 진행해야 해 대기시간이 크게 늘어난다.
Q코드는 질병관리청 사이트(https://qcode.kdca.go.kr)에서 입국 72시간 전부터 등록 가능하며, 간단한 건강상태 체크, 여권정보, 항공편, 체류국가 등을 입력하면 된다. 등록 완료 후 발급되는 QR코드는 스크린샷이나 PDF로 저장해 두면 된다.
✓ 실전 꿀팁
- Q코드는 영어/한국어 모두 지원되므로 외국인 동반 여행자도 함께 입력 가능
- 등록 시 ‘입국일 기준 72시간 이내’에만 열리므로 너무 일찍 하면 안 됨
- QR코드는 입국장에서 반드시 제시해야 하므로, 캡처 또는 출력 필수
마무리하며
베트남 입국은 전체적으로 까다롭지 않은 편이지만, ‘무비자니까 그냥 가도 돼’라는 생각은 초보 여행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해외여행 재개 이후 입출국 관리가 강화되는 시기에는, 기본 서류와 절차를 미리 숙지하는 것이 여행의 질을 높이는 핵심이다.
정리하자면,
✔ 무비자라도 귀국 티켓은 준비하자
✔ 입국신고서 작성은 필요 없지만 지문 등록은 있다
✔ 유심은 공항에서 사거나 미리 eSIM으로 준비하자
✔ 한국 입국 시 Q코드 미리 등록하자
‘알고 떠나는 여행’이 가장 여유롭다. 한 발 앞선 정보가 여행을 더 특별하게 만든다.
이번 글이 그런 여행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